미국 일부 지역의 천연가스 현물 가격이 하루만에 99% 급락하는 '롤러코스터'를 보여줬다. 단기 수급 불일치에 따른 역대급 해프닝으로 기록됐다. 18일(현지시각) 오클라호마주 오너크 가스운송 시설에서 거래된 천연가스 현물 가격은 1백만 브리티시 서멀 유니트(BUT)기준으로 4달러에 거래됐다. 전날 1250달러에서 99%떨어진 것이다. 최근 미국 내 천연가스 수요는 기록적인 한파와 한께 급증했다. 최악의 재해 피해를 입은 텍사스주에선 300만 가구 및 기업이 정전 사태를 겪었다. 이날 뉴욕상업거래소(NYMEX)에선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전날 대비 4.3% 떨어졌다.